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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작은땅의 야수들 줄거리 / 김주혜 작가

by 아하 일상 2023. 11. 30.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 간 김주혜 작가의 첫 장편소설 데뷔작인 '작은 땅의 야수들'은 6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이다. 김주혜 작가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서 김구 선생 옆에서 독립운동을 도왔던 외할아버지 이야기들을 듣고 자라면서 한국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이 글을 집필하게 되었다.

 

소설 작은땅의 야수들에 쏟아진 찬사들
  • 20세기 한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엮어낸 황홀한 사랑 이야기  >>> 아마존
  • 600쪽에 달하는 엄청난 대서사시를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도전과 야망이 흘러넘치며 따뜻한 시선과 현명한 통찰이 함께하는 책이다. >>> USA투데이
  • 엄청나게 몰입감 있고, 마음을 온통 빼앗아가는 작품이다. >>>  L.A타임스

 

작은 땅은 어디이며 야수들은 누구일까?

아마도 작은땅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야수들은??? 글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야수는 호랑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글에 등장하는 일정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살아남아야 했던 이 땅의 모든 이들 또는 정말 야만적 일들을 행한 야수 같은 이들 그 누구라도 이 책에서는 야수들이 될 수 있다.

 

 

시대적 배경

이 이야기는 1918년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독립과 전쟁 휴전 그리고 1960년대까지 - 삶을 살아내야 했던 한여인 - 한때는 기생, 배우, 선생님으로 마지막엔 한 아이의 보호자로서 그녀는 말한다.

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 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사냥꾼

흰 눈은 더욱 거세지고 몸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 아이들에게 사냥을 해오겠노라 하였건만.... 정신이 혼미해져 잠깐 정신을 잃는다.

으르렁 거리는 소리에 보니 표범이 절벽 끝 튀어나온 바위로 훌쩍 올라왔다. 짙은 안개에 가려 윤곽으로만 보이지만 그는 활시위를 힘껏 당기고 있었다 하나 그는 숨이 턱 막혀 활을 내렸다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호랑이었다.

그의 아버지 또한 유명한 사냥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호랑이를 죽이는 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만이라고 호랑이가 먼저 너를 죽이려 할 때만이라고 그 외엔 절대 호랑이를 잡으려 들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셨다. 눈앞에 보이는 호랑이는 호김심 어린 눈빛으로 사냥꾼을 응시할 뿐이다. 이 호랑이를 죽인다면 아이들과 최소 3년은 배를 굶지 않아도 된다 하나 사냥꾼은 활을 다시 들 수 없었다.

정호와 누이들은 굷주린 배를 움켜쥐며 아비가 사냥을 해오기 만을 기다린다.

 

 

기생

딸아이는 흑단처럼 반짝이는 머리를 땋아 긴 댕기를 늘어뜨린 단정한 모습이었다. 어미의 소맷자락을 잡고 매달렸다.

'나 그냥 어머니랑 같이 집에 가면 안 돼요?' 울음이 섞여 떨리는 목소리였다. 어미와 떨어져 여기 기생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허나 일은 틀어지고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은실은 소녀를 찬찬히 바라본다 그리곤 그의 어머니에게 딸아이를 수습생으로 받아줄 수 있다고 일시금으로 그 어미에게 50원을 내어 준다고 한다. 하나 어미는 난 딸아이를 기생이나 하라고 팔러 온 게 아니라고 한다.

"잠깐만요, 아씨" 은실을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어미의 만류에도  "저 여기에 수습생으로 있을래요.... 괜찮아요 엄마 저 이거 할게요"

옥희는 그렇게 스스로 기생이 되기로 하였다.

 

 

인력거 꾼

너무나 가난한 양반집 아들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하며 홀로 계신 어머니를 절대 실망시킬 수 없는 아들 인력거꾼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에게도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이가 있고 그 사랑으로 삶의 희망도 미래도 상상하게 된다.

한철은 그렇게 그녀를 사랑했었다.

 

 

작은 땅의 야수들

너무나 힘든 세상이지만 그래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내고 그 힘듦 안에서도 사랑은 그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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